생활정보
ㆍ작성자 푸른나무
ㆍ작성일 2015-05-18 (월)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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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음식
궁중음식이 최악의 음식

불에 구운 고기는 가능하면 먹지 말되, 정녕코 먹고 싶으면 조금만 취해야 한다. 옛날에 90세가 되었으나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한 한 노인이 있었다. 사람들이 찾아가서 오래 사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대답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음식을 꼽아 보라고 한다면 그 첫째가 궁중음식 (宮中飮食)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로 쓰면 안 되는 약은 궁중의 약이다.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의학이 있다면 궁중의학일 것이다. 궁궐요리, 궁중음식, 궁궐에서 먹는 술, 어주(御酒)… 이런 것들이 가장 나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의 스물일곱 명 임금의 평균 수명이 37세였다. 궁중에는 임금 한 사람의 몸을 돌보기 위한 의사, 곧 어의(御醫)가 늘 150여 명이 있었고, 밥상을 차려 주는 일을 맡은 지밀상궁이 200여명이 늘 궁궐에 있었다.

이 어의와 지밀상궁이 임금의 몸을 망친 것이 아닌가? 그들은 임금한테 늘 최고의 보약과 가장 맛있는 미식과 향기로운 술, 고량진미를 대접했다. 그 때문에 영양과잉과 불균형으로 임금들이 몸 안에 쓰레기와 독이 쌓여서 빨리 죽은 것이 아닌가?

조선의 임금들은 잦은 식사에 혹사를 당했다. 말이 식사지 ‘음식의 테러’나 마찬가지였다. 많게는 하루 7끼까지 먹어야 했다. 오전 7시 우유를 주재료로 만든 타락죽을 주축으로 한 초조반상, 오전 10시에 12첩 반상으로 된 아침수라, 오후 1시에는 국수를 축으로 한 낮 것, 오후 5시 다시 12첩 반상으로 된 저녁수라, 밤에는 야참, 주안상과 다과상도 수시로 들락거렸다. 그래서 왕들이 단명한 것이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번뇌를 버리고 천천히 꼭꼭 씹어서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 화가 났거나 우울하거나 슬플 때에는 먼저 마음을 편안하고 차분하게 가라앉힌 다음에 음식을 먹어야 한다.

고대의 의학자들도 이런 점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옛 양생가들은 다음의 두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근심과 걱정과 번뇌를 버리고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화가 난 채로 음식을 먹으면 체하기 쉽다. 우울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는다.

손사막은 <천금요방>에서 ‘인지당식(人之當飾), 수거번뇌(須去煩惱)’ 라고 했다. ‘식사 시간에는 모든 번뇌를 버려라.’ 는 뜻이다. 또 元나라 때 이고(李)의 <동원십서(東垣十書)>에 ‘방노불가식’이라고 했다.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식사하지 말라.’ 는 뜻이다.

명나라 때 왕채전(王蔡傳)은 <수진비요(修眞秘要)>에서 “매 끼니 전후에 슬픈 일과 기쁜 일과 화나는 일들과 마주치지 마라. 또 그러한 감정으로 인하여 신음하거나 한숨짓고 탄식하지 말라”고 했다.

둘째, 배고플 때 먹고 목마를 때 마셔야 한다. 그러나 배가 몹시 고플 때 밥을 먹으면 반드시 많이 먹게 되고, 몹시 갈증이 심할 때 물을 마시게 되면 반드시 너무 많이 마시게 된다.

밥을 많이 먹으면 체하고 음료를 많이 마시면 담이 생긴다. 그러므로 몹시 목마를 때 많이 마시지 말고, 몹시 배가 너무 고플 때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폭식으로 기혈이 상하면 갑자기 죽을 수 있다. 흉년에 굶어서도 죽고 며칠 동안 굶은 후에 포식해 즉사하는 경우도 많다.

기름진 음식과 고기와 찰진 곡식과 미식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을 취하는 것이 음식을 바르게 먹는 비결이다. 갈홍은 <포박자>에서 ‘오래 살기를 원하면 장과 위가 깨끗해야 된다.’는 뜻이다.

명나라 때 왕채전은 <수진비요>에서 “음식을 급히 먹지 말라. 급하면 음식을 오래 씹을 수 없으므로 잘게 부수지 못한다. 음식물을 잘게 부수지 못하면 비기(脾氣)가 상한다. 음식은 꼭꼭 씹는 것이 좋으며 단단하여 잘 씹어지지 않는 음식은 소화되기 어렵다.”고 했다.

중국의 전설적인 명의 화타에 의하면 음식물은 세 가지로 소화된다.

첫째는 화화(火化)이다.
곧 음식물을 풀어질 때까지 푹 삶아서 익히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구화(口化)이다.
음식을 입 안에서 오랫동안 씹어서 소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셋째는 복화(腹化)이다.
이는 음식이 위속에 들어가 소화되는 것을 말한다.

노인들은 특히 화화에 의지해야 된다. 잘 익어 부드러운 음식일수록 더 많은 정기가 쉽게 운송된다고 했다. 침이 가장 좋은 소화제이고 항암물질이다. 음식은 무엇이든지 천천히 꼭꼭 씹어서 침과 고루 섞어서 먹어야 한다. 음식물을 오랫동안 씹어 천천히 삼키면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암을 예방한다는 것이 현대 의학으로 증명되었다.

일본 동지사(同志社) 대학의 서강(西崗) 교수 연구팀은 불에 구운 생선과 고기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발암물질에 사람의 침을 발라서 섭씨 37도의 온도에서 하루 저녁 두었더니 발암물질의 증식이 현저하게 억제되었고, 침을 바르지 않고 둔 상태에서는 발암물질이 크게 늘어났다고 했다.

또 일본의 고베(神戶) 여자약학대학 교수팀은 여학생들의 침을 한 그릇에 모아서 여러 가지 종류의 발암물질에 발랐더니 세균의 돌연변이 현상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강력한 발암물질 독성물질의 돌연변이 현상이 억제되었다고 했다.

고대의 의학자들은 하루 세 끼 중에서 아침밥을 특히 중시했으며 저녁식사는 소식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송나라 때 의학자 온혁(溫革)은“저녁밥은 조반만 못하다. 저녁밥은 신시(申時)에 먹어야 되며 신시 후에 저녁을 먹을 경우엔 소량만 먹어라”고 했다. 신시(申時)는 오후 3시에서 오후 5시 사이를 일컫는다.

원나라 때 추광은 <수친양노신서(壽親養老新書)>에서 '밤에 먹는 음식은 한 숟갈만 덜 먹어도 99세까지 살 수 있다.’ 명나라 때 심사(沈仕)도 저서 <섭생요록(攝生要錄)>에서 “밤에 음식을 먹지마라, 신시와 유시 사이에 저녁을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유시는 오후 5시와 7시 사이를 말한다.

현대 의학에서도 아침식사의 질과 양을 중요하게 여긴다. 아침을 충분히 먹지 않으면 저혈당이 되기 쉽다. 저혈당이 되면 정신집중이 잘 안 되고 정신이 흐려진다. 또 아침식사를 건너뛰면 오랫동안 위와 장이 비어 있어서 배가 고프므로 점심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우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식후에 갈증이 나며 식곤증(食困症)이 온다.

식곤증이란 밥을 먹은 후 산소부족으로 인해 정신이 어찔하고 나른해 자꾸만 졸음이 오는 증세를 말한다. 위와 장이 비어 있는 시간이 길면 소화액의 분비가 줄어든다. 식사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위와 장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되어 위장병이 생긴다.

저녁밥을 먹은 뒤부터 그 이튿날 점심때까지 음식을 먹지 않으면
담낭 속에 담즙이 가득 차 있게 된다. 그러나 아침 식사를 할 경우 지난 밤 사이에 담낭에 가득 채워져 있던 담즙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아침을 거르면 담즙이 담낭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시간이 아침을 먹는 사람들보다 길어진다. 그렇게 되면 담즙이 담낭 속에 오래 정체되어서 담석이 되거나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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